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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길> 내가 고2 모의고사에서 운 이유

 윤동주 <길> 내가 고2 모의고사에서 운 이유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시예요. 고등학교 2학년?

1학년 때 국어 영역 모의고사에서 처음 접했는데 너무 감동 받아서 문제 풀다가 울었던 시인데, 와 이때 제가 문과 감성인거 알았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eineresterampe, 출처 Pixabay 윤동주 <길>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돌과 돌과 돌이 끝없이 연달아 길은 돌담을 끼고 갑니다. 담은 쇠문을 굳게 닫아 길 위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길은 아침에서 저녁으로 저녁에서 아침으로 통했습니다.

돌담을 더듬어 눈물짓다 쳐다보면 하늘은 부끄럽게도 푸릅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아 있는 까닭이고, 내가 사는 것은 다만, 잃은 것을 찾는 까닭입니다.

마지막과 처음이 제일 좋아요. 잃어버렸습니다.

무얼 어디다 잃었는지 몰라 두 손이 주머니를 더듬어 길에 나아갑니다. 풀 한 포기 없는 이 길을 걷는 것은 담 저 쪽에 내가 남...

# 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