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주 입학과 졸업시즌으로 숙대 거리에 가운과 흰스카프를 한 여대생들이 많이 지나다녔다. 그리고 우리집에 새로 이사온 두 사람 모두 숙대 신입생.
어쩌다보니 과거의 나. 대학 신입생과 졸업을 할 때쯤의 나를 떠올리게 되었다.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땐, 내가 원하는 과에 들어가 기쁘기도 했지만 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후기대에 들어갔단 자괴감도 있었다. 하지만 삼수를 하긴 싫었고 그냥 다녔다.
그리고 대학을 졸업할 즘엔 영화를 하겠다는 의지만 있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불확실함에 두려웠다. 지금 이렇게 돌아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어쩜 다른 사람처럼 고정적인 직장을 갖고 결혼을 하고 살았다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삶은 늘 불확실하고 알 수 없는 것 같다. 그래도 그때와 좀 달라진 건 걱정이나 불안해하는 시간이 줄고 그 시간에 내가 원하는 방향성으로 나아가기에 필요한 것들을 한다는 것.
그렇게 하다보니 어찌 어찌 또 살게 되고 전보다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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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지난 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