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리에 위치한 범바위는 청산도의 대표 관광지로, 낮에는 남해 바다를 품은 바위의 형상이 호랑이를 연상시키고, 밤에는 맑은 하늘 아래 별과 은하수가 펼쳐지는 명소로 유명하다. 범바위로 향하는 길은 주차장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으며, 이정표에는 호랑이 이미지와 남해의 풍경이 담겨 있다. 주변 풍경은 남해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동안 더욱 뚜렷하게 감상할 수 있고, 이곳은 강력한 자기장이 흐른다는 소문으로 인해 나침반이 제 기능을 잃는다고 전해진다. 반대편에는 범바위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잔잔한 바다와 어우러진 바위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
주차장은 비교적 밝은 조명이 설치되어 있지만, 어둠이 내려앉으면 주변은 칠흑에 가깝고 구름의 영향에 따라 하늘의 모습이 달라진다. 낮과 달리 밤에는 남해바다의 풍경과 함께 범바위의 실루엣이 도드라지며, 구름 사이로 반짝이는 별들이 나타난다. 날씨가 흐린 날에도 밤이 되면 구름이 걷히는 순간별이 하나둘 보이고, 바람이 세지 않은 구역에서 별 사진 촬영이 상대적으로 수월해 보인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구름 사이의 별빛은 이색적이며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청산도의 밤하늘은 은하수 관찰이 가능하다고 전해지지만, 해당 날은 범바위 뒤편으로 은하수가 지나갔으나 구름이 몰려 은하수의 뚜렷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은하수 대신 구름 없는 부분에 시선을 옮겨 별들이 환하게 반겨 주는 장면이 포착되었고, 바닷바람이 강하게 부는 위치를 피해 전망대 주변에서 사진 촬영이 더 수월했다. 또한 바람이 비교적 차분한 구간에서 별 사진을 찍을 수 있었고, 구름 사이로 펼쳐진 별들은 이색적이면서도 매혹적인 풍경을 만들어 냈다.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온 후에도 밤하늘의 풍경은 여전히 매력적이었고, 범바위 위의 실루엣과 빛나는 별들이 어우러진 광경이 남아 있다.
청산도에서 범바위는 날씨가 좋을 때 더욱 선명한 은하수와 별 구경이 가능하나, 날씨와 바람의 영향으로 그날의 은하수 모습을 꼭 보장하진 않는다. 그래도 구름이 없는 구역을 선택해 별빛을 감상하면 밤하늘의 반짝임과 범바위의 실루엣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범바위는 청산도의 다른 명소와 비교해도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어, 방문 시 두꺼운 옷과 안정적인 촬영 환경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원문 링크 : 완도 별구경 명소, 청산도 범바위(주차장, 은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