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에 위치한 태종대를 다누비 순환열차로 둘러본 후기다. 태종대는 다채로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산책로가 길어 도보보다 다누비 열차나 유람선을 이용하는 방문객이 많다. 위치는 전망로 24번지로 네비에 태종대를 검색하면 된다. 주요 관광지와의 거리상 국립해양박물관까지 도보로 짧은 거리지만, 현장 상황에 따라 입구 다누비 열차 정류장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주차는 태종대 입구의 부설 주차장을 이용하며, 요금은 최초 1시간 천원, 이후 10분당 200원이다.
다누비 열차는 입구 정류장에서 출발해 태종대 전망대, 영도 등대, 태종사를 한 바퀴 순환하고 다시 입구로 돌아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장 예매로 티켓을 구입하고, 배차 간격은 약 1~20분이다. 티켓은 각 정류소 매표소에서 구입 가능하고, 입구에서 전망대나 태종사까지는 도보로 이동했다가 재탑승하는 경우도 흔하다. 열차는 한 줄에 4명 탑승 구조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성인 4명이 무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출발 직후 태종대 전망대를 향해 올라가며 다채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첫 정류장인 태종대 전망대에 도착하면 순환 티켓 소지자도 하차 후 재탑승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인파가 비교적 집중되는 편이다. 전망대에서는 생도와 나무섬, 거제도 등 부산 일대의 다채로운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날씨가 좋으면 생도 뒤편으로 일본의 대마도도 보인다고 한다. 다음 정류장인 등대 정류장은 전망대에서 약 200m 거리에 있어 도보가 빠를 때가 많다. 영도 등대까지는 약 5분 정도의 도보가 필요하며, 내려갈 때는 계단이 다소 힘들 수 있다.
영도등대는 등대 정류장에서 내려와 해양문화공간을 따라 내려가면 보인다. 해양문화공간 뒤로 남해바다와 등대, 신선바위가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지만 그늘이 부족해 더운 날에는 체력이 소모될 수 있다. 등대 전망대에서 부산 일대를 바라보는 전망이 가장 아름답다고 느껴지지만, 등대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 정류장인 태종사 정류장으로 이동하면 조용한 자연휴양림 같은 분위기가 펼쳐진다. 태종사는 수국이 피는 6~7월에 많은 방문객이 찾지만, 이때가 아니면 한적한 풍경이 돋보인다. 대웅전과 법당의 진신사리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태종대 전망대부터 등대, 태종사까지 둘러본 뒤 다시 입구 정류장으로 돌아오는 여정은 체력 소모가 큰 편이다. 만차로 인한 다음 차 탑승 대기도 발생할 수 있다. 볼거리가 풍부하나 규모가 커서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오늘의 방문이 만족스러웠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즐거운 구경이 되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