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파호수공원은 미제 저수지를 중심으로 밤에 더 아름다운 풍경을 품고 있다. 순환도로를 따라 호수 일대를 둘러볼 수 있고 물빛다리와 구불길이 핵심 볼거리로 자리한다. 구불길은 호수 둘레를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로, 으레의 야경과는 달리 나무 그늘 아래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미제 저수지의 잔잔한 물결이 어우러진다. 물빛다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색으로 밤 풍경을 다채롭게 만들며, 구불길은 물빛다리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목에서 대표 야경의 포인트로 작용한다.
주차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은파호수공원 주차장과 은파 유원지 옆의 나운7주차장을 함께 이용하면 좋다. 주차장의 위치에 따라 주변 분위기가 달라지는데, 주차장(A)을 이용하면 호수 공원의 잔잔한 분위기와 구불길의 야경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고, 주차장(B)을 이용하면 물빛다리의 야경과 은파 유원지의 분위기를 바로 즐길 수 있다. 주차 후 입구에서 안으로 걸어 들어가면 잔잔한 수면과 함께 시작되는 야경이 나타난다. 물빛다리에 다가서면 광장과 데크길이 어우러진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구불길의 데크는 나무로 되어 있어 화려한 다리의 야경과 대비를 이룬다.
구불길의 끝에서 마주하는 물빛다리는 광장과 함께 큰 규모의 야경을 보여준다. 다리의 중간 구간은 시원하게 열려 있어 보름달 아래 물빛다리의 주탑이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광장과 은파 유원지로 이어지는 길에서도 또 다른 조명을 만난다. 물빛다리는 주탑과 데크길이 조화롭게 빛을 내며, 다리 위쪽과 주변 광장의 조명도 밝아 산책로를 따라 걷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다리의 반대편으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은은한 야경이 흐르고, 구불길과 함께 호수 공원의 전경이 다시 한 번 펼쳐진다.
마지막으로 물빛다리 광장과 주변 음식점, 포토존이 모여 있어 야경 감상과 함께 간단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물빛다리로 향하는 길에는 데크길의 잔잔한 분위기가 여전히 남아 있어, 다리의 화려함과 대조를 이루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여유를 준다. 돌아오는 길에 보이는 은파호수 공원의 야경은 구불길이 만들어낸 잔잔한 빛과 함께 방문의 기억으로 남는다. 오늘의 방문지는 밤 산책이나 야간 데이트에 어울리는 공간으로 손색없고, 길고 짧은 시간 동안 다채로운 풍경이 교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