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펜하겐의 대표 유람선 코스를 따라 펼쳐지는 운하 투어의 모습은 뉘하운 운하를 비롯한 시내 중심부를 페리로 약 1시간 정도 둘러보는 형식이다. 바람을 맞으며 페리 너머로 보이는 코펜하겐의 다채로운 풍경이 핵심이며, 시내 곳곳의 건물과 해설자의 안내가 함께 흥미를 더한다.
매표소는 지하철역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운영 시간은 10시에서 18시까지(동절기 17시 30분). 입장료는 199DKK이며, 코펜하겐 카드가 있을 경우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승선 장소는 매표소 바로 옆의 페리이며, 날씨에 따라 바람막이나 천장이 없으므로 더운 날이나 추운 날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출항은 대체로 정시에 이뤄져, 출발 5~10분 전에 도착해 대기하는 것을 추천한다.
출발하면 운하시를 따라 란젤리니 해안으로 향하고, 좁은 운하와 뒤편의 다채로운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설자는 각 스팟의 역사와 특징을 자세히 설명하며 페리 안의 풍경은 잔잔하고 아름답다. 란젤리니 해안에서는 바닷가 풍경과 함께 다양한 선박들이 보이고, 전기 수상버스 같은 이색적 배도 인상적이다. 인어공주상(Den Lille Havfrue)에서 잠시 정차하여 사진을 남길 시간도 제공되는데, 동화 속 인물상으로 유명하나 개인적으론 다른 장소가 더 기억에 남았다.
다시 돌아오는 길에는 Marmorkirken 교회와 Amalienborg 성의 모습이 보이고, Christianshavn 입구의 다리와 운하를 지나며 보트들이 정박한 풍경이 감성적으로 다가온다. Christianshavn 운하에서는 보트 사이를 지나가는 스릴감과 사람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고, Church of Our Saviour의 탑에서 코펜하겐의 전경을 바라보라 하는 안내도 들려온다. 겨울엔 외부 전망대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해가 지는 노을이 코펜하겐의 풍경을 더욱 아름답게 물들이는 시간대에도 방문하면 좋다고 느껴진다.
노을이 져 간 바닷가로 다시 나와 국립박물관과 크리스티안보르 궁전이 위치한 운하로 들어가며, 앞서 봤던 풍경과 유사한 매력이 되살아난다. 약 1시간의 투어가 끝나면 처음 탑승했던 선착장과 매표소로 돌아오며, 페리에서 보는 코펜하겐의 풍경은 이 모든 구간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풍경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