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간 크게 3가지가 달라졌다. 내가 3가지를 바꾼 게 아니라 3가지가 나를 바꿨다.
첫째가 이 나스닥일기다. 감정이 잦아드는 늦은 시간에 이성으로 하루를 정산한다.
순리를 거스르지 않도록, 과함을 경계하고 모자람을 채우도록 해 주는 양식이다. 사실 매일 쓸거리는 딱히 없다.
오늘도 열심히 일했다는 게 전부이다시피하다. 변화가 거의 없는 일상이다.
매사가 현안이다. 완료형이나 종결형 대신 현재진행형 표현이 주를 이루는 이유다.
사전 계획안이나 사후 보고서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감상만 나열하는 것은 아니다.
주-월-년으로 돌아보면 사안별 흐름이 긴 호흡으로 정리 돼 있다. 점이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되면서 일기장이 점점 더 두꺼워진다.
두번째는 체력관리다. 정직하게 컨트롤한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건강지수를 높인다. 날렵해진 몸은 덤이다.
꾸준함과 우직함의 보답이다.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셋째는 자발적 고독이다. 혼자가 바로 자아다, 고독을 사랑하지 않는 것은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