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어 너무 죄송하지만 이곳 미국서도 한국의 주요뉴스를 가끔 본다. 본능만 남은 치졸한 정치가 나머지 영역에 악영향을 끼치기 있다 .
사업을 한다는 것, 풀잎처럼 눕고 울면서 겨자먹기다. 어처구니 없이 혈세를 마구 쓰게 된 이번 조기대선에 출마한 어느 후보의 부인이 희성이다. 1990년 글벗 독서회 시절 선우 초기, 같은 성씨의 인연이 생각난다. 20대 중반 맨발의 청춘 시절이었다.
주머니에 돈 천원 이상이 없던 때다. 나에게 호의를 가졌던 그에게 밥 한번 제대로 못 사줬다.
지금도 미안하다. 뭉클하고 먹먹한 회한이 밀려온다.
운동을 하거나 길을 걸으며 문득문득 떠오르는 기억의 삽화들이 있다. 나로 인해 상처를 당한 이들이다. 20대 초중반 독서회 사업을 하면서 건국대학교 민중병원 뒷동네에서 하숙을 했다.
하숙집의 김미랑이라는 여성에게 100만원을 빌렸다. 신설동 수도학원 앞에서 만나 10만원 수표 10장을 받았다.
그러나 사업은 풀리지 않았다. 하숙비조차 못 낼 형편이 됐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