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분청사기를 재현한 전통 도자기이며 유쾌해 보이는 물고기 한 마리가 그려진 원주변으로 국화 문양과 동그란 구슬 모양이 담겨 있는 합이다. 조선시대 분청사기는 자유분방하지만 세련된 예술성을 특징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청자나 백자에 비해 소재도 많았지만 소재를 간략화하거나 추상화시키는 기법도 많이 사용한것으로 보인다.
물속을 유영하는 물고기의 입과 눈은 좋은 일이 있었는지 상당히 만족해하는 표정이다. 물고기가 있는 원 위에 두 줄로 된 선은 물가를 의미하는 것인지 땅을 표현한 건지 모르지만 갈대 또는 난초 같은 식물을 짤막하게 휙휙 쳐 추상화 시켜서 색다른 형태로 만들어 버렸고, 국화는 떡살 같은 모양이 되었다.
또한 하단의 연꽃 봉오리 모양은 획일적으로 이어져있고 그 외 전체적인 빈자리는 구슬이 메꾸고 있다. 물고기와 국화, 연꽃 봉오리를 제외하면 난해한 추상화가 돼버렸을 것이다.
청자의 상감 기법은 문양을 칼과 같은 예리한 도구로 도려내고 음각 틈새를 백토로 채워 손이 많이 가...
원문 링크 : 물고기와 국화꽃 그리고 구슬띠 문양의 분청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