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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 화가 시경(是耕) 박익준 선생의 수묵화

 한국화 화가 시경(是耕) 박익준 선생의 수묵화

시경(是耕) 박익준(1911~1993) 선생은 전남 진도 출신으로 광주와 전남지방에서 활동한 한국화 화가며 남농 허건(南農 許楗) 선생과 소산 정규원(小山 丁圭原,1899-1972)을 사사했다고 한다. 그 이상의 스토리는 수상내역과 약력만 확인될 뿐 이다.

화폭에서 흐르는 감성은 산과 들에서 울긋불긋했던 단풍도 바래 떨어져 낙엽이 되는 만추와 하늘의 석양 빛깔도 점점 약해지는 시간이 되는 황혼의 쓸쓸함이다. 먼 길 다녀오는 귀객은 해 넘어가는 시간이지만 저 멀리 집이 보이니 안심이 될 것이다.

갓 쓰고 허리 굽혀 지팡이 짚고 가는 귀객은 황혼의 노년을 마무리하기 위해 고향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하고 쓸쓸하고 씁쓸한 상상을 해 본다.

그러나 세상에 잊히고 인기척 하나 없는 두메산골의 노년 생활이겠지만 석양 무렵에 더 짙어지는 소나무의 푸르름과 초가집 너머 솟구쳐 오른 거대한 바위산은 삭막한 겨울을 인내 할 의지를 세상 속에 피력한다. 한문을 배운 세대지만 익숙하지 않은 모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