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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 잡을 수 없어 우탁의 탄로가

 가는 세월 잡을 수 없어  우탁의 탄로가

오늘은 우탁 선생님의 탄로가를 소개해 봅니다. 탄로가 (嘆老歌)는 늙음을 한탄하는 노래입니다.

우탁 선생님은 고려 원종에서 충혜왕 시대의 사람인데요, 벼슬에 있을 땐 왕에게 목숨 걸고 충언하고 관직에서 물러나서는 후학을 양성하며 학문에 정진했다고 합니다. 우탁 선생님의 탄로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시조인데, 구전되어 오다 한글이 창제된 후에 청구영언, 해동가요, 가곡원류 등 다수의 서적에 조금씩 다른 표기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그의 탄로가는 모두 세수로 풍자와 비유를 이용해 세월의 무상함을 표현하고 있답니다. 한 손에 가시 들고 또 한 손에 막대 들고 늙은 길 가시로 막고 오는 백발 막대로 치렸더니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 늙지 않으려는 마음을 해학적으로 표현하고 있지요.

추상적인 늙음을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표현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늙지 않으려 다시 젊어보려 하였더니 청춘이 날 속여 백발이 다 되었네 이따끔 꽃밭을 지날 때면 죄지은듯하여라 : 지나간 시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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