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곰봉자 1부 제26화 평소와 달리 조동만이 책상 앞에 앉아 일어날 기미가 없다. 가끔 입술이 실룩거린다.
그럴 때마다 책상을 두드리는 손가락이 빨라졌다. 캐비닛 너머 그런 조동만을 유심히 바라보던 이가 조심스레 그의 곁으로 다가갔다.
“부장님, 무슨 일이라도 계십니까? 오늘은 안 가시나요?"
“쓰, 그 지난번 잡았던 총대 기억나지? 걔가 아무래도 이상해서.”
“안 그래도 조까 이상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껏 봤던 애들보다 얼라 같더라고요. " “소리 내지 말고 야 좀 알아봐” 조동만이 앞에 있는 메모를 찢더니 천록의 이름을 적는다.
어제 하루 종일 그의 얼굴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제까지 만나본 학생들은 모두 조동만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그곳이 취조실이 아닐지라도 그와 눈과 마주치면 열이면 열 모두 그의 눈을 피하기 위해 애를 섰다. 그날 조동만은 말없이 그를 현관에 세워두었다.
천록은 미동도 하지 않은 채 평온한 얼굴로 그의 눈을 바라보았다. 민주의 새엄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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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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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록의자료
원문 링크 : 26. 민주의 아버지 조동만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