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에 가려던 계획은 현장 분위기와 인파를 고려해 다음날 다녀온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현장 기록으로 정리된다. 어린이날에는 성인 위한 특별 이벤트가 없었고 3루 매표소 앞 포토존 배경도 바뀌었다. 좌석은 3루 스카이 상단 지정석 19구역으로, 이전에 앉았던 18구역 옆이라 시야가 비슷했고 바로 옆의 스카이 블루존과도 가까웠다. 경기 중에 문득 함께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떠올랐지만 하락 없이 승리의 분위기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 남았다. 경기 당일의 푸드로는 서문 몬나니 떡볶이가 결정되어 위치는 5층 1루 쪽으로 안내되어 있었다. 떡볶이 9,000원 비빔만두 8,000원 튀순대 6,000원 만두튀김 5,000원 열무국수 8,000원으로 구성된 메뉴와 세트가 있었으며, 줄이 예상보다 길지 않아 결제와 픽업이 1분 만에 마무리되었다. 떡볶이와 함께 비빔만두, 튀순대, 열무국수가 함께 담겨 나왔고, 서문시장에서 맛보던 몬나니 떡볶이의 비주얼과 상당히 흡사했다. 떡은 밀떡과 쌀떡 중 쌀떡이 하나밖에 남지 않아 약간의 차이가 있었고, 튀김만두는 바삭하고 양배추가 소스에 잘 어우러졌다. 열무국수 역시 살얼음이 떠 있어 더위를 식히기에 좋았고, 전체적으로 포만감을 준 메뉴 구성이었다. 야구 경기는 선발 투수로 최원태가 등판했고, 선수진은 김지찬-구진욱-최형우-디아즈-박승규-류지혁-전병우-김도환-김상준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정규 시즌 시작 이후 국내 투수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6회 말에는 최형우와 디아즈의 연속 볼넷과 박승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고 류지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 1점이 나와 승부의 흐름이 바뀌었다. 그러나 이후의 추가 득점은 많지 않아 1점 차의 아슬아슬한 상황이 이어졌다. 삼중살이라는 용어도 처음 접했으며 티빙의 댓글 반응도 화제가 되었다. 경기는 2:1로 삼성의 승리로 끝났고 수훈 선수로 이승민이 꼽혔다. 최원태의 시즌 첫 승 소식도 전해졌고, 차로 이동하는 길에 경기장의 파란 불빛이 켜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파란 불빛이 더 많이 반짝이길 바라는 마음이 남았고, 다음에도 비슷한 분위기의 야구장을 기대하게 했다. 이 날의 기록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야구 문화와 팬들의 현장 반응을 엿볼 수 있는 생생한 사례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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