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5 대구 K렙타일페어 56을 다녀왔다. 파충류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색동물 체험이 있단 광고가 크게 떠 있어 기대감을 품고 방문했고, 주말 이틀간 진행되었다. 차는 엑스코 주차장을 이용했고 최초 30분 1,000원, 30분 초과 10분당 350원, 일일 주차 10,000원으로 주차비용은 별도였다. 입장료는 사전예약 시 1인 10,000원, 현장구매 시 14,000원으로 안내되었고 만 7세까지의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장이었다. 사전 예약 결제 내역을 입장 안내존에 보여 팔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었다. 입장 시 렙또도 한 장씩 제공되며 다섯 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었지만 현장에서 확인하기엔 시간이 맞지 않아 결과를 알 수 없었다. 전시장은 약 1500평 규모로 생각보다 넓었다.
전시에서 처음 만난 피그미 다람쥐와 게코 도마뱀은 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쿠션 속에 조용히 자고 있어 귀여움을 자아냈다. 게코가 가장 많이 보였고, 예전에 다녀온 파충류 박람회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보였던 탓에 사진은 다 찍지 않았다. 한편엔 커다란 도마뱀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고 래퍼 아웃사이더가 키우는 도마뱀으로 알려진 생물도 눈에 띄었다. 아웃사이더의 사인회가 진행 중인 모습도 포착되었지만 체험의 시간이 한정돼 아쉬움이 남았다. 유해 동물로 지정된 악어거북은 낮은 어항에 들어 있어 손이 닿을 만큼 가까웠으나 위험한 행동은 금지되어 있었다. 가장 키우기 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종도 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으로 게코 도마뱀뿐 아니라 피그미 다람쥐, 뱀, 사슴벌레, 미니 거북이, 물고기 등도 전시되어 있었고 반려동물 용품과 식물도 함께 구경할 수 있었다. 한쪽 구석에는 양, 토끼, 기니피그, 고슴도치, 닭, 앵무새 등으로 구성된 미니 동물원도 마련되어 있었다. 앵무새가 특히 예뻤다.
대구에서의 체험은 파충류를 키우거나 분양받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분양 정보와 상담이 가능했고, 다만 분양 의도가 없으면 그저 구경하는 용도로 방문하는 것도 가능했다. 방문 당일은 30분 정도의 짧은 동선으로 모든 구역을 둘러보기에 충분했고, 12월에는 부산에서도 같은 이름의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고 들렸다. 대구 엑스코의 주차와 입장료 체계, 다양한 체험 동선은 방문객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으며, 이색 동물 체험의 매력과 함께 현장의 분위기도 한 몫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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