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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라팍 벚꽃 보배반점 짜장면 크림짬뽕 탕수육 3루 외야 지정석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라팍 벚꽃 보배반점 짜장면 크림짬뽕 탕수육 3루 외야 지정석

개막식의 패배를 되새기며 주말 경기 방문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이뤄졌다. 길가 주차를 피하지 못하고 전설로 남는 주차장을 이용했고, 2층은 만차였으나 3층은 여유가 있었다. 매표소에서 광장으로 가는 길과 벽화가 바뀐 점을 구경하고, 21번 게이트 계단 벽화에는 작년에 은퇴한 오승환 선수의 다리가 길게 그려져 있다. 벚꽃이 개막식에 피지 않아 아쉬웠으나 2026년 3월 31일 라팍에서 벚꽃이 만발했다는 소소한 기쁨도 남았다.

라이온즈 팀 스토어는 개막전 줄이 길어 방문을 미루려 했으나 일찍 도착해 구경했다. 사고 싶은 물건이 많지 않았지만 언더아머 어센틱 샵에서 유니폼보다 바람막이와 후드, 점퍼가 돋보였다. 오늘의 메뉴로 보배반점의 크림짬뽕과 탕수육, 짜장면이 등장했고 면의 식감은 쫀득했고 크림의 농도도 진했다. 짬뽕 면과 짜장면은 비슷한 면을 사용했고, 짜장은 단맛보다 짠맛이 강했다. 홈런볼 탕수육 소스는 따뜻하고 바삭했다.

경기 관전 포인트로는 오늘의 자리인 3루 외야 지정석 7구역이 돋보였다. 낮경기의 햇빛과 달리 이날은 야간 경기여서 좌측 대형 전광판이 잘 보였고, 구자욱 선수의 키가 길게 느껴질 정도로 시야가 확보됐다. 오늘 선발은 오러클린이고 라인업은 김영웅-김성윤-구자욱-디아즈-최형우-이재현-김헌곤-강민호-류지혁으로 구성됐다. 팀의 분위기는 야구도 중요하지만 응원이 먼저라는 생각이 강해 보배반점의 크림짬뽕의 풍미가 경기 흐름에 묘하게 맞물렸다.

경기는 팽팽하게 흐르다 8회 엘도라도의 힘으로 디아즈의 쓰리런이 터져 5:5 동점이 되었고, 연장까지 갔지만 김영웅의 13타수 무안타가 깨지며 안타가 터진 순간이 뼈아팠다. 결국 삼성은 두산과의 경기에서 5:5 무승부로 마무리되었고, 승리는 아니었지만 패배는 피했다. 지난 주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시즌 위닝 시리즈로 분위기를 다잡아가길 바라는 마음이 남는다. 라팍의 벚꽃과 현장의 활기, 그리고 스토어와 샵의 풍경까지 모여 한 시즌의 시작을 조심스레 밝힌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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