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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짜릿했던 디아즈 역전 끝내기 쓰리런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 짜릿했던 디아즈 역전 끝내기 쓰리런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로 가는 길에 어수선한 기류가 흐렀다. 경기 우천 취소 여부를 고민하던 시간에 1시까지 누워 있다가 입장 소식을 듣고 출발했고, 야외 일정에도 불구하고 근처 도착 여부는 비가 그친 덕분에 다행이었다. 삼린이날 이벤트로 광장에는 풍선 제작 현장이 있었고, 배홍동데이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었으나 도착 시점에는 분위기가 이미 달궈져 있었다. 오늘의 좌석은 3루 스카이 18구역으로 시야에 방해가 없었고, 3루 좌익수 쪽도 거의 가려지는 곳이 없었다. 다만 22구역의 스카이 응원석은 아래쪽 응원석과의 시야가 약간 아쉬웠다. 비가 온 날 특유의 분위기 속에서 주황 우비를 입은 한화 팬들의 모임도 보였고, 선발 라인업은 박승규-김헌곤-최형우-디아즈-류지혁-전병우-김성윤-김도환-양우현으로 확인되었다.

경기는 시작과 함께 2:0으로 지고 있었지만, 밥을 든든하게 챙겨 둔 덕에 경기 흐름에 집중할 수 있었다. 4회 말 최형우의 홈런으로 2:1로 좁혀지며 분위기가 바뀌었고, 디아즈의 볼넷과 류지혁 전병우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까지 연결되었다. 디아즈가 홈에서 아웃되었지만, 8번 김도환의 안타로 2:2 동점이 성립되었다. 마지막으로 박승규의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채워 2:3으로 역전이 시작되었고, 중간에 비가 다시 한번 내리자 아래쪽에선 우산이 조금씩 펴졌다. 스카이 기준으로 10열 위로는 비로부터 비교적 안전했지만, 바람과 비의 변화에 따라 상황은 언제든 달라질 수 있었다.

7회 초 2사 4:3의 역전 상황에서 이승민의 2구 삼진으로 위기가 마무리되었고, 7회 말 박승규 안타에 대타 김지찬의 희생번트, 최형우의 안타로 다시 4:4 동점이 되었다. 어린이날 주간의 응원 구성이 돋보였고, 그 사이 최형우의 2623 번째 KBO 리그 통산 안타 신기록 소식도 전해졌다. 6:4로 다시 지고 있는 국면에서 김지찬과 최형우의 연타로 무사 1,2루를 만들고 부진한 디아즈의 타석이 이어졌으나 아쉽게도 더 이상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끝내기 홈런의 한 방으로 7:6의 아슬아슬한 승리가 거두어졌다. 비와 추위 속에서도 라팍 방문의 가치가 증명되었고, 홈 직관 승률은 50%에서 6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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