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심야식당 텐조는 은평구에서 흔치 않은 웨이팅 맛집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곳이다. 불광천을 건너 조금 걸으면 닿고, 북가좌 2동에서 버스로 접근하기도 편하다. 내부는 넓지 않지만 안주가 모두 맛있어 이자카야로 유명하다. 주말에는 오후 5시 30분경 방문해도 비교적 부담 없이 입장하는 경우가 많다. 메뉴판 구성은 변화가 잦은 편이고, 실장님 추천 메뉴도 자주 바뀌며, 뒤쪽 메뉴판에 없는 메뉴가 가끔 보인다.
주요 안주는 바지락 술찜(면 추가 18,000원), 토리카와 교자 6p(10,000원), 꽃게 내장 파스타(19,800원), 소 곱창구이(17,000원)로 구성된다. 주류는 오키나와 생맥주 460ml가 8,500원, 소주가 5,500원으로 제시된다. 젓가락 통 옆의 소스는 이자카야 분위기에 맞춘 시치미류로, 음식에 따라 맞는 소스가 나오지만 대부분은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하다. 기본 안주는 참치마요네즈 콘샐러드로 가볍게 시작하기 좋고, 리필 여부는 방문 시점의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편이다.
오키나와 생맥주는 잔당이 8,500원으로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 있으나 양은 460ml로 넉넉하다. 남편은 일본에서 마셨던 맥주 맛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소 곱창구이는 양이 생각보다 많아 만족스러웠고, 숙주와 양배추가 곁들여져 곱창의 느끼함을 잘 잡아준다. 꽃게 내장 파스타는 이곳의 대표 메뉴로 손꼽히며, 맛이 강렬해 술과의 조합이 좋다. 토리카와 교자는 닭 껍질 튀김 속에 만두를 만든 요리로, 기름지지만 뜨거워 맛있다. 다만 바지락 술찜은 다소 짠맛이 강해 아쉬움이 남았고, 면 추가 시 봉골레 파스타 스타일의 면이 제공돼 양이 포만감을 준다. 앞선 메뉴들에 비해 다소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증산역 인근 위치와 불광천 산책로의 편의성, 맛과 양의 밸런스, 그리고 다양한 메뉴 구성이 이곳의 강점으로 꼽힌다.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분위기 속에서 여전히 맛있다고 평가되며, 이웃의 맛집으로 자리매김한 점도 눈에 띈다. 영업시간은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거북골로20길 71번지로 표기된다. 심야식당 텐조는 증산역 술집으로서 은평구의 대표 이자카야 중 하나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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