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파리에서 6박7일을 보내며 파리지앵처럼 센강을 따라 천천히 걷고 카페에 앉아 사람 구경까지 즐겼어요. 유명 랜드마크도 좋지만 기억에 남는 건 골목 냄새와 해 질 무렵 센강의 노을, 그리고 아무 계획 없이 걷던 시간들이었죠. 여름인 6월7월은 해가 늦게 지는 덕에 하루를 더 길게 쓸 수 있었고 밤 9시가 넘어도 어두워지지 않아 여유로운 흐름이 좋았어요. 낮엔 미술관 투어, 저녁엔 샹젤리제 산책, 밤엔 센강 야경으로 이어지는 구성도 매력적이었고, 처음 가는 분들에겐 동선을 중심으로 무리 없이 소화할 수 있도록 정리했어요.
루브르와 오르세는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보니 작품 하나하나가 새롭게 다가왔고, 센강이나 몽마르트처럼 걷는 시간이 많은 곳일수록 이런 감성의 이동이 잘 맞더군요. 이번 여행에선 마이리얼트립의 투어나 오디오 가이드를 참고해 자유여행처럼 편하게 움직였어요.
여름 파리는 습도가 낮아 그늘은 비교적 시원하고 햇살이 강하니 선글라스와 얇은 겉옷이 필수였어요. 옷차림은 6월에선 얇은 셔츠나 가디건, 청바지가 좋고 7월은 낮에는 더워도 저녁은 선선하니 반팔에 얇은 겉옷을 준비하면 됩니다. 아침저녁의 쌀쌀함과 소나기에 대비해 접이식 우산도 챙겼고 실내 에어컨에 대비한 가디건도 필요했어요.
저는 예산을 미리 정해두고 지출을 관리했죠. 항공권은 약 120~180만 원, 숙소 6박은 약 90~180만 원, 교통비는 10만 원대, 식비 35~60만 원, 입장권·투어 20~40만 원 정도로 봤어요. 교통은 나비고 데쿠베르트 주간권을 32.40유로에 카드 발급비 5유로로 이용했고 공항↔시내는 RER B 약 14유로, 메트로 1회권은 약 2.55유로였습니다. 하루에 한 끼 정도만 레스토랑을 이용하고 나머지는 베이커리나 마트 음식으로 해결했어요. 크루아상과 커피 조합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았고, 화려한 관광지보다 느리게 걷는 시간이 더 기억에 남았죠.
여름 유럽 여행을 고민한다면 6박7일 정도의 여유로지게 머물며 ‘보는 여행’이 아닌 ‘느끼는 여행’을 해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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