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이 책 엄마 이야기 같아 읽어봐요" 딸이 추천해 준 책이다. 딸은 내가 낳았지만 음식이나 옷 입는 스타일 기타 등등 나랑 잘 맞지 않는다.
그렇게 서로 달라서 일까? 나를 너무 잘 안다.
장편보다는 단편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단편집을 골라 주었다. 불과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이 작가가 나를 알고 있나 싶을 정도로 구구절절 나의 이야기가 아닌가?
일과, 인형 뜨개, 자격증 공부, 한꺼번에 너무 않은 일을 벌여놓고 모두 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것 같아 걱정하고 또 걱정하고ㆍㆍ 하지만 결국 다 잘 될 거야, 힘든 나를 모른척하고 살고 있었던 것 같다. 갱년기 이후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우울이란 놈 인형뜨개하면서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작가가 말하는 " 겁쟁이들이 쓰는 보호색"으로 위장하고 살고 있었구나 알게 되었다.
나를 좀 챙기고 나를 돌보며 살아봐야겠다. 혹시라도 주저리주저리 앞뒤 안 맞는 제 글을 읽어 주시는 이웃님이 계신다면 항상 자신을 돌보라고 이야기해 ...
원문 링크 : [책을 읽으면서]웅크린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