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면 그냥 눈물이 난다 허리가 갑자기 너무 아프시다 해서 병원 갔더니 허리 디스크가 터지고 협착도 있으시고 빨리 수술하자 셔서 급하게 수술 날짜 잡고 정신이 없었다 엄마가 수술하시면 주말에 병원 면회도 가고 아빠도 챙기고 하려면 뜨개가 어려울 것 같아서 어떻게든 함뜨를 마무리하려고 1년간의 나의 뜨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뜨개 했다 미친 듯이 뜨고 또 뜨고 영심이, 세러 문 거기다가 작년부터 뜬다고 했던 크리스마스 인형 왜 안 떠주냐는 딸 말에 뜨려고 마음먹었던 트리, 메리, 돌프 중에서 트리도 같이 떴다 아침에 일어나면 목, 어깨! 손목, 등까지 다 아팠다 그러데 엄마가 감기에 걸리셨다 병원에서는 연세도 있으시고 해서 컨디션 좋을 때 해야 한다며 감기 나을 때까지 수술을 미루겠다고 했다 갑자기 긴장이 풀리고 옴 몸에 힘이 빠졌다 아무것도 못하겠다 영심이 동그라미 다시 하고 사진 찍어 인증글도 써야 하고 트리도 세상구경시키고 앤도 마무리해야 하는데ㆍㆍㆍ 그냥 좀 쉬어야겠다 트리...
원문 링크 : [일기]미친뜨개 / 긴장 풀려 버린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