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마지막 날까지도 알차고 편하게 보내고 싶어서 이비스호텔 체크아웃 전에 SF Express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캐리어를 호텔에서 공항으로 직접 옮겨주는 서비스인데 미리 클룩에서 예약했어요. 큰 캐리어 하나 작은 캐리어 하나 합쳐서 약 5만원 정도로 해결되어서 하루 종일 몸을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가 없었고, 가볍게 마지막 날을 즐길 수 있어 정말 강추예요. 홍콩 마지막 날 일정이 있다면 반드시 이용해 보세요.
아침 식사는 콘지로 유명한 상기콘지에서 했어요. 소고기 콘지와 닭고기 콘지를 소형 사이즈로 주문했고 현금 결제만 된다고 해서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현지인 메뉴판과 외국인 메뉴판에 표시된 스몰과 미디움의 차이가 있어 재미있었고, 콘지는 약간 짠 편이라 간을 강하게 못 드시는 분은 조심하는 게 좋았어요. 차창 밖으로 빽빽한 고층 건물들을 구경하며 이동하는 동안 홍콩의 거리 풍경이 또 하나의 관광 코스 같았고, 익청 빌딩은 트랜스포머 촬영지로 유명하죠. 다만 건물의 일부 수리로 사진이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점은 아쉬웠어요.
침사추이센타에 들러서는 명품 옷 가방 신발을 50~7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고요. 가격대는 홍콩 가격 기준으로 봐야 하며, 시즌아웃 여부와 재고로 원하는 사이즈가 없을 수 있어요. 2층에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매장에 가방이 많아 도매가로 구매한 뒤 한국인 방문자에게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었어요. 저는 구찌 오피디아 미디엄 탑 핸들백을 구입했고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쇼핑을 즐겼답니다.
쇼핑 후에는 1층 RAYA에서 타이거새우튀김과 카레, 난을 곁들여 에너지를 보충했고, 홍콩 서민 분위기가 물씬 나는 템플스트리트 야시장도 구경했어요. 마지막으로 빅토리아 하버 크루즈로 야경을 마무리했는데 바다에서 보는 야경은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피크트램에서 본 모습과 함께 홍콩의 야경이 환상적으로 다가왔죠. 크루즈를 마치고 공항으로 돌아와서는 다시 SF Express를 통해 맡겼던 캐리어를 찾아 라운지에서 여유 있게 출국 준비를 마쳤어요. 이렇게 4박 5일의 모녀 홍콩마카오 여행은 먹고 걷고 또 먹고 즐긴 꽉 찬 일정이었고, 어머니와의 시간이 더욱 특별했습니다. 다음 여행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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