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4박5일 뚜벅이 여행의 시작은 수요일 밤 비행기로 도착한 후 제주공항에서의 인증샷으로 시작된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 큰 스케일의 일정은 어렵지만, 숙소부터 잡아두고 가볍게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 3인 단위로 예약한 싱글과 킹베드가 함께 있는 숙소를 찾아 짐을 내려놓자마자 바로 근처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식당은 규모가 작았지만 손님이 꾸준히 들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아저씨 손님 비율이 높아 맛집이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저녁은 간단하게 돔베고기, 고기국수, 비빔국수와 소주 두 병으로 구성되었다. 돔베고기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에 새우젓을 곁들이면 잘 어울렸고, 고기국수의 진한 육수는 구수하고 깊은 맛으로 늦은 밤에 제격이었다. 비빔국수의 달콤 매콤한 소스는 면에 잘 배어들어 국수와 번갈아 먹으며 질리지 않는 조합을 만들어 주었다. 소주와 안주 삼아 즐긴 이 식사는 제주 도착의 첫 식사로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 이후로 남은 시간은 내일을 기대하는 두근거림 속에 조용히 잠에 들 정도로 여유로웠고, 다음 날부터 본격적으로 제주를 걷는 뚜벅이 여행의 시작을 알렸다. 2일차부터의 여정은 앞으로의 일정이 어떻게 펼쳐질지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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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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