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
요청 처리 중입니다...

집에 무궁화가 피었어요

 집에 무궁화가 피었어요

딸아이가 학교에서 받아온 무궁화가 오늘 아침 개화했다. 요즘 꽃봉오리가 벌어지는 것이 조만간에 꽃이 필 거라 생각해서 일어나자마자 확인을 하러 방으로 달려갔다.

무궁화는 기본적으로 생명력이 강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고 알려져 있지만 집의 방향이 북향이고, 화초를 키우면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보니 아이가 처음 무궁화 묘목을 가져왔을 때에도 ' 이걸 어떻게 키워야 하나 시들면 얼마나 실망할까'라는 걱정을 많이 했었다. 이미 아들의 로즈메리 허브를 황천길로 보내준 적이 있는 이 저주받은 똥 손을 원망하며, 이번엔 잘 자라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집에서 햇살이 가장 잘 드는 아이들이 자는 방에 화분을 배치했었다.

처음 무궁화가 왔을 때 이파리가 떨어지며, 이번에도 실패인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내 생각을 바꿔 이번에는 애써 무궁화에 참견하지 않고 딸과 안사람이 물을 주며 키워 나갔는데.

한 달 전쯤 꽃봉오리가 3개 생기는 것을 시작으로 무궁화가 성공적으로 개화할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되...

# 무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