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기는 책장의 페이지수가 많아지면 좋은 엄마가 될줄 알았다. 똑딱거리는 시계소리만 들리는 고요한 새벽 무엇이 그렇게 불편했던지 얼굴이 퍼래지도록 울어대던 너 바지에 실수로 소변을 보고 놀라서 울던 너를 괜찮다며 안아주지 못하고 행여 잦은 실수로 반복될까 걱정부터 앞섰던 나 자정이 다되는 시간이 되어서야 퇴근하던 아빠에게 홀로하는 육아가 서러워 아이같이 목놓아 울던 나를 바라보던 너 모든 것이 서툴고 두렵고 막막했던 그 때 너는 괜찮았을까.
지나고 나면 보이는 것들이 있다. 책장을 부지런히 넘기는 대신 따뜻한 체온으로 더 많이 안아줄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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