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에 안양 관양동 먹자골목에 새로 생긴 양꼬치 전문점 양쌤을 찾아다녀왔다. 위치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305번길 32 1층으로,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왔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인테리어가 산뜻하고 넓어 편안한 식사 분위기를 자아냈으며, 자리가 금방 차올라 붐비는 모습도 보였다. 메뉴 구성은 양고기 전문점답게 다양했고, 양모둠세트·프리미엄세트 같은 메인부터 양등심·양살치살·양늑간살 및 양꼬치류까지 폭넓었다. 사이드로 꿔바로우·가지볶음·연변냉면·마라탕 등도 준비되어 있어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었다. 이날은 양꼬치 1인분, 양념양꼬치 1인분, 마라탕을 주문했다. 양꼬치 가격은 16,000원으로 요즘 시세에 비춰도 합리적인 편이었다.
기본안주로 부추절임·땅콩·짭사이드가 나오는데 특이하게 명이나물이 함께 제공되어 이색적이었다. 명이나물이 양고기와 어울려 독특한 맛의 밸런스를 만들어 주었고, 신선한 재료가 처음부터 돋보였다. 양꼬치와 양념양꼬치는 색상과 윤기가 남다르게 나와 신선함이 눈으로도 느껴졌다. 구울 때 고소한 냄새가 퍼지며 바람직하게 적당히 익혀 육즙과 식감을 살리는 게 포인트였다. 양꼬치는 마블링이 고르게 퍼져 씹을 때 고소함이 입안에서 살아났고, 양념양꼬치는 은은한 간이 배어 있어 쯔란 없이도 충분히 맛있었다. 쯔란에 카레가루를 약간 섞어 찍어 먹으면 풍미가 더해져 전체적으로 잡내 없이 고소함이 돋보였다. 관양동의 양꼬치 중에서도 돋보이는 맛으로 평가되었다.
마라탕은 이날의 하이라이트로 꼽힐 만큼 비주얼이 압도적이었다. 건더기가 푸짐하게 들어 있었고 청경채·소시지·숙주·푸주·소고기 등 재료가 알차게 담겨 있었다. 국물은 얼큰하면서도 땅콩소스가 은은히 감도는 진한 맛으로, 지나치게 맵지 않아 국물을 끝까지 비울 수 있었다. 양꼬치의 고소함과 마라탕의 칼칼함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환상적인 조합을 이뤘다. 관양동 양꼬치 맛집으로서 앞으로 재방문 의향이 크다.
가격과 가성비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었다. 요즘 양꼬치 가격이 상승한 편이지만 양쌤은 합리적인 수준으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가성비가 좋다고 느껴졌다. 마라탕도 양과 질을 고려하면 충분히 합당했다. 총평으로 분위기는 새로 오픈한 만큼 깔끔하고 쾌적했고, 맛은 신선한 양고기와 깊은 맛의 마라탕이 돋보였다. 서비스는 기본찬에서의 센스가 좋았고, 가성비도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관양동 먹자골목에서 양꼬치를 찾는다면 단연 양쌤이 강력한 선택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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