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역 인근에 새로 문을 연 술집 유주는 위치가 가깝고 걸어서도 접근하기 쉬운 편이다. 아늑한 분위기에 아지트 같은 느낌이 있어 오래 머무르고 싶게 만들고, 곳곳에 진열된 피규어가 눈길을 끈다. 친절한 사장님의 응대가 첫 방문부터 기분 좋게 남아 단골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기본안주로 나온 콩나물국은 진하고 시원해 가을 바람과 잘 어울렸고, 앞으로 날씨가 더 추워지면 따뜻한 국물이 더 빛을 발할 듯하다. 귀여운 루피 모양의 병따개 같은 소품도 술자리를 더 즐겁게 만든다.
유주의 대표 메뉴인 유주전골이 있지만 이날은 다른 인기 메뉴를 선택했다. 얼큰 우삼겹 된장 술밥 치또새(치즈소스+또띠아+새우)와 맥주 소주를 곁들였다. 비주얼은 걸쭉한 국물로 진해 보였고 한 숟갈 떠먹자마자 칼칼하면서도 된장의 진한 맛이 우삼겹의 느함을 잡아주어 술안주로 제격이다. 양도 푸짐해 두 명이 배부를 정도였고, 식사를 따로 하지 않더라도 이 한 접시로 충분할 만큼 만족스러웠다. 특히 소주안주로 강력 추천되고 맥주안주로도 매력적이다.
새우를 마늘 올리브유 소금 후추로 조리해 감바스 느낌을 낸 구성이 고소하고 향긋하다. 또띠아에 새우와 치즈소스를 얹어 먹으면 한층 더 풍성한 식감이 살아난다. 새우와 또띠아의 조합은 의외로 조화롭고, 세심하게 준비된 양과 구성에서 신경 쓴 흔적이 돋보인다. 가격대는 주변 안양역 술집에 비해 1~2만 원대의 합리적 수준으로 가성비가 좋다. 맛과 분위기 서비스까지 고려하면 부담 없이 가볍게 한잔하기 좋고 1차보다는 2차 술집으로도 제격이라는 판단이 있다.
전반적으로 아지트 같은 소규모 감성과 피규어 구경 포인트가 돋보이며, 친절한 서비스와 기본안주 품질이 체류 만족도를 높인다. 주변에서 괜찮은 안양역 술집을 찾거나 댕리단길 추천 술집을 고민 중이라면 유주를 한 번 경험해 볼 만하다는 인상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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