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점심시간에 가족과 함께 찾은 집밥집은 편안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오는 곳이었다. 위치는 횡성읍 안쪽 골목으로, 번화하지는 않지만 지역 주민들이 자주 찾는 맛집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더했다. 이곳은 횡성현지인맛집이라는 수식이 실로 어울리는 곳으로 보였고, 아이들과 함께 가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 구성이 눈에 들어왔다.
제육볶음과 청국장을 3인분으로 주문했고, 제육볶음은 일반적인 빨갛고 자극적인 스타일과 달리 콩나물과 파채가 함께 올라가 있어 약간 불고기 느낌의 비주얼이었다. 한 입 먹으니 양념이 자극적지 않고 아삭한 콩나물과 잘 어울려 깔끔하게 다가왔다. 파채와 함께 먹으면 향도 더 살아나서 자극 없이도 자꾸 손이 갔고,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부담 없이 맛의 균형이 좋았다.
밑반찬으로 버섯볶음, 시금치, 우엉조림이 나왔는데 하나하나 간이 과하지 않고 정갈해 집밥의 정석 같은 맛이 느껴졌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전해졌고, 이런 점이 현지인맛집이라는 점을 뒷받침했다. 청국장은 구수한 냄새가 크게 부담 없이 다가왔고, 안에 청국장이 듬뿍 들어 있어 국물의 풍미가 진했다. 밥과 함께 제육볶음 한 점을 올려 쌈으로 먹고, 청국장에는 밥을 비벼 먹으면서 식사 흐름이 자연스러웠다. 아이들도 생각보다 잘 먹어 만족스러웠다.
전체적으로 흐름은 “집에서 차려 먹는 밥” 같아 과하게 꾸며지지 않고 기본에 충실한 한 끼를 잘 표현했다. 식사 후에도 속이 편하고 만족감이 오래 남았으며, 사장님의 친절한 응대 덕분에 분위기도 좋았다.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편했고, 가족 단위 방문에 큰 장점으로 다가왔다. 횡성에서 편안하게 한 끼를 원한다면 기본 한식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현지인맛집으로 꼽히는 이곳을 한번 들러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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