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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영배의 참뜻은

 계영배의 참뜻은

―대형 참극 아비규환에 안타까운 유가족들, 그 심정 오죽하랴. 경제는 선진국이 되었으나 집단문화는 아직 후진국― 필자는 오래 전 평소 존경하는 분으로부터 받은 귀한 선물을 가보(家寶)처럼 고이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름 하여 계영배. 한자로 경계할 계(戒), 찰 영(盈).

잔 배(杯)이니 잔에 넘침을 경계하라는 뜻을 가진 주전자와 술잔, 잔 밭임 세트입니다. 술을 마시되 한꺼번에 많이 들지 말고 조금씩 적당량을 마시라는 교훈이 담긴 이 용기는 경기도 이천의 이름난 가마에서 정성들여 구운 옥빛의 아름다운 도자기로, 최인호의 소설 ‘거상(巨商)’에서 주인공 임상옥이 그토록 아꼈던 전설적인 술잔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옛 날 중국의 성현들이 과욕을 경계하기 위해 의기(儀器)로 만들어 곁에 두고 교훈으로 삼았다는 계영배는 과음을 삼가는 잔이라 하여 일명 절주배(節酒杯)라고도 하는데 잔이 갖고 있는 의미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을 경계해야한다는 깊은 뜻에 있습니다. 이 잔이 특이한 것은 잔의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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