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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포지교

 관포지교

―어제의 동지가 오늘 적이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 적이 되는 이 나라의 정치권. 신의를 찾을 수 없는 적대관계만이 있을 뿐― 중국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에 관중(管仲·BC725~BC645)과 포숙(鮑叔·BC723~BC644)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들 두 사람은 어렸을 적부터 아주 가까운 죽마고우였습니다. 관중은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는데 집안이 매우 가난했습니다.

포숙은 관중에게 함께 장사를 하자고 제안했고 밑천을 모두 댔습니다. 그런데 관중은 이익이 나면 번번이 포숙보다 더 많은 돈을 몰래 가져가곤 했습니다.

이를 본 포숙의 하인들은 불평을 했습니다. 하지만 포숙은 “그런 소리 하지들 마시게.

관중은 집이 어려운데다 노모를 봉양해야하기 때문에 좀 더 가져가도 괜찮다네”라며 하인들을 타일렀습니다. 어느 때 두 사람이 함께 전쟁에 나가 적과 싸울 때면 관중은 늘 뒤로 몸을 피하기 일쑤였습니다.

이를 본 동료들은 “목숨을 아까워하는 겁쟁이”라고 흉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포숙은 ...

# 관포지교 # 김영회 # 상임고문 #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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