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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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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고사 기간에 자습감독을 하면서 너무 지루한 나머지 '밀리의 서재' 앱을 다운받아 한 달 무료 체험을 시작했다. 내가 살면서 책을 가장 많이 읽은 때는 아마도 초등학생 때...

그시절 초딩들 사이에서는 한창 도서 배달 서비스가 유행이었다. 한 달에 일정 돈을 지불하면 일주일에 랜덤으로 네 권, 집집마다 문 손잡이에 책가방을 걸어놓고 가는 시스템이었다.

좋든 싫든 읽어야 한다는 왠지 모를 의무감에 이집 저집에서 때가 묻어온 책들을 침대에 엎드려 엄마와 읽곤 했는데, 찝찝하긴 했지만 그 때 쌓은 독서량으로 지금까지 살고 있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그 이후로 중학생, 고등학생 때는 공부한다는 핑계로, 대학생 때는 노느라 바빠서 책을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러다 요 며칠 앱을 통해 여러 책을 조금씩 읽다보니 그렇게 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게 너무 오랜만이었다. 지금은 '90년생이 온다'라는 책을 읽는 중인데, 내가 속한 세대를 그 세대가 아닌 사람의 시각으로 분석해놓으니 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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