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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마시는 물, 반도체가 일으킨 물 전쟁

 AI가 마시는 물, 반도체가 일으킨 물 전쟁

초순수가 필요한 시대: AI, 반도체, 그리고 지구의 갈증 AI가 성장할수록 필요한 것은 전력만이 아니다. 고성능 연산 인프라의 핵심인 반도체와 데이터 센터는 놀랍도록 많은 ‘물’을 소비한다.

이제는 AI가 전력을 삼키는 괴물이라는 수식어만으로 부족하다. ‘물 전쟁’이라는 또 하나의 자원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다.

TSMC 한 공장 = 1만 가구의 일일 물 사용량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는 대만에만 수십 개의 팹(Fab,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공장들은 하루에 수천 톤의 초순수(Ultra Pure Water, UPW)를 필요로 한다. 2023년 기준 TSMC는 하루 약 15만 톤 이상의 물을 정제하여 사용했다.

이는 약 10만 가구의 일일 물 사용량과 맞먹는 규모다. 삼성전자와 인텔도 비슷한 수준의 물 소비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모두 '고집적화'가 가속화되며 더 많은 물을 요구하고 있다.

초순수는 반도체 공정에서 먼지 하나 허용되지 않는 청정 환경을 유지하기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