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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9. 토요일. 보통 사람

 21.10.09. 토요일. 보통 사람

0. 옛날(대략 6년 전이나 작년 중순)에는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 넘쳤는데, 이제는 뒤를 봐도 아무것도 안보이고 앞을 봐도 아무것도 안보인다.

내 자신이 한심하게만 느껴진다. 그래도 아직 기회는 남아있지만, 슬슬 힘이 떨어져가는 느낌이다.

그렇게 공부를 하는 시간이 줄어드니 잡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최근 드는 생각을 적어보고자 한다. 1.

옛날 어떤 모임의 테스트를 통과했을 때나, 어떤 시험의 1차를 붙었을 때만 해도 내가 뭔가에 재능이 있거나 남들과 다른 사람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제 와서 보니 (그렇다고 아무것도 아닌 것은 아니지만) 그정도를 통과한 사람은 널리고 널려있고, 나는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한사람에 불과했다.

아직 준비하는 시험에 붙지도 못한 지금 감히 말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어렵다는 시험을 붙거나 들어가기 어려운 회사에 들어가거나, 명망 높은 자리에 오른 사람이나 다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