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에 새로 문을 연 솥내음은 솥밥 전문점에 대한 편견을 말끔히 날려버린다.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 기대를 웃도는 공간이었다. 총 90석 규모의 넓은 홀로 구성되어 단체 예약도 충분히 가능하고, 테이블 간격도 여유롭다.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모던하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어 가족 모임이나 데이트, 직장 회식 등 다양한 자리에 어울린다. 솥밥의 조용하고 차분한 식사 무드와 공간의 넓함이 서로 보완되어 분위기가 매우 좋다. 특별한 날 모임 장소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추천된다.
메뉴판을 펼치자 20여 가지가 넘는 솥밥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해물류, 육류, 채소류를 아우르는 다양한 구성이 있어 취향이 갈리는 일행끼리 와도 각자가 원하는 것을 선택하기 좋다. 당일 손질한 식자재를 사용한다는 점도 강조되는데, 재료 하나하나에서 신선함이 느껴진다. 심플한 솥밥 조리 방식이 재료의 품질을 더 돋보이게 한다는 점이 분명하다. 오늘의 메뉴로 명란구이, 닭목살 솥밥, 해물장 솥밥이 선택되었고 각각의 특징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명란구이는 사이드로 입맛을 여는 역할을 완벽히 한다. 겉은 살짝 구워지고 속은 촉촉하며 짭조름하고 고소한 맛이 흰쌀밥과 어우러진다. 닭목살 솥밥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특징이고 밥 위로 올라온 김과 향이 조화를 이룬다. 육류의 기름기가 밥에 윤기를 주며 고소한 풍미를 더한다. 해물장 솥밥은 전복, 문어, 새우, 조개, 게장 등이 별도 플레이트로 제공되며 해물의 신선함과 장의 깊은 맛이 균형 있게 살아 있다. 당일 손질 재료의 체감이 가장 크게 느껴진다.
오픈 리뷰 이벤트로 새우장과 닭껍질만두가 추가로 제공되는 점은 이날의 하이라이트다. 메인 솥밥에 사이드를 더한 상차림이 뷔페 부럽지 않을 만큼 풍성하게 차려진다. 총평으로는 선릉에 이 정도 솥밥 맛집이 생겼다는 점이 반갑고, 20여 가지의 선택지, 당일 손질 신선 재료, 90석 규모의 넓고 쾌적한 공간이 한꺼번에 만족스럽다. 데이트든 가족 모임이든 회식이든 어떤 자리에도 잘 어울리며, 지금 방문하기에 좋은 타이밍이라는 느낌이다. 맛있는 솥밥을 통해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는 곳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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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선릉맛집 - 솥내음에서 20가지 솥밥 먹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