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의 가게들에는 굳이 감정 이입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래요, 그냥 약간 긴 장기 팝업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 학생일 때 좀 충격받은 게 대학가에서 한 번 서 있으면서 놀란 건데, 세상에 인구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내가 처음 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끊임없이 나온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아마 술집 사장님들도 다 그런 느낌이겠죠.
일부 단골 빼면 맨날 처음 보는 사람들로 가득 찬 세계. 요기도 간판 내렸는데, 바로 공사 들어갑니다.
안 그래도 불경기가 왔는지 임대가 엄청 늘고, 건설사 부도 신청 엄청 많다고 하는데.. 언제 정상화가 될 것인가...
요기가 원래 편의점이었다가 할로로 바뀐 지도 얼마 안 된 기분인데 다시 장난감 가게로. 그러고 보니 홈플러스도 위험하지..
근데 요건 잘도 남아 있다. 걱정을 잃게 해주는 건 역시 술이지.
간만에 술자리인데, 재미있는 게 자꾸 뭔가 사건이 있고, 인물들이 생긴다. 낯선 인물 4명을 만나고 그 자리가 다시 무슨 소개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