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스카이 차 독립한 뒤에 어머니는 살판 나셨다. 그래서 자꾸 나에게 동생의 근황을 말한다.
몇 탕을 뛰었고, 얼마를 벌었고~ 그렇지만 나는 참는다. 왜냐?
그러면 콩고물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마 동생 주려고 육개장을 만든 모양인데, 나에게도 소분해서 주신다 한다.
얼큰한 콩고물이다. 안 그래도 요즘 식량이 떨어진 판이라 군말없이 받는다.
하지만 먹을 땐 내 식대로 먹는다. (요건 모르셨을 듯) 일단 그동안 내가 겪었을 때 어머니의 육개장은 굳이 파기름이나 고추기름을 내지 않는 식이라 그런 맛이 없다.
무엇보다 이렇게 비닐봉지에 담아주시기 때문에 비닐에 기름 성분이 묻어 완전히 나오지 않는다. (이건 시중에서 파는 간편식 모두의 문제점) 그래서 별첨유를 만드는 심정으로 뜯기도 전에 미리 파기름과 고추기름을 만들어본다.
먼저 직접 키워서 모양이 좀 이상한 파를 잘게 썰어서 궁중팬에 넣고, 기름에 볶아 파기름 생성. 여기에 불을 끄고 고춧가루를 넣어서 고추기름을 뽑아준다.
가는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