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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자금 유출과 환율 발작... '죽음의 나선' 초입에 섰는가

 역대 최대 자금 유출과 환율 발작... '죽음의 나선' 초입에 섰는가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금융시장 동향은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거시경제의 거대한 파도가 덮쳐오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3월 한 달간 주식과 채권 시장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무려 365억 5천만 달러.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자금 이탈 규모가 컸다는 사실은 우리가 지금 마주한 현실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거대한 붕괴는 조용히 끓어오르다 일순간 터진다 우리는 보통 경제 상황이 나빠질 때 미끄럼틀을 타듯 매일 조금씩 서서히 나빠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거시경제의 충격은 그런 공식을 따르지 않습니다.

위기는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압력을 키워가다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 방파제가 무너지듯 일순간에 시장을 덮치는 폭포수와 같습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원·달러 환율의 하루 평균 변동폭 11.4원은 바로 그 거대한 둑에 금이 가고 있다는 징후입니다.

일본, 미국 등 주요국과 비교해도 우리의 환율 변동성은 압도적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