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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 위에 어떠한 물체를 올릴 것인가에 대한 문제

 식탁 위에 어떠한 물체를 올릴 것인가에 대한 문제

2022년 5월 5일 정물화뿐 아니라 기본적으로 회화는 책상 앞의 일들이다. 말 그대로 이기도 하고, 모든 것이 이미 실제의 어떤 것이 아닌, 이미지가 캔버스 위에 배치되는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화분이 놓인 테이블 옆에 무엇인가가 배치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의자를 놓을 것인가, 나무가 들어갈 것인가.

그리고 동시에 드는 것은 내가 왜 그걸 배치해야 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 화폭 위에 무언가를 배치하는 문제는 배치가 우리의 무의식을 표상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 정확히는 배치하는 방식의 문제와 배치된 물체의 형상이 기저의식을 표상하고 있다.

다만, 무-의식과 무의식적인 것 사이의 구분 역시 명확해야 한다. 무-의식은 그저 바탕으로서의 캔버스와 같은 것이고, 기저의식은 그러한 무의식에 이미 자리잡은 코드들의 문제다.

그러한 것을 더욱 명확히 볼 줄 알아야 한다. ‘왜 하필 내가 거기에 이 이미지를 배치했을까’ 그러한 문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다시 그것을 이용해서 더욱 뻔하게 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