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이 바로 앞에 몇 십년째 살고 있는 나는 거의 20여년이 되어서야 한강에서 바라볼 수 있는 일몰이 아름다움을 깨달았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을 이런 상황을 두고 하는 말인가.
좋은 카메라가 없어서도 아니었고, 일몰은 그저 다른나라나 서울 아닌 다른 지역에서나 한 번쯤 보아야 하는 관행 정도로 생각했나보다. 어찌되었든 서울 한복판의 한강일몰은 나의 관심 밖의 일이었다.
흐린 날과 맑은 날의 하늘은 매일 똑같은 장소에서 다르게 보여지고 있다. 변화무쌍한 하늘 서강대교 남단에서 바라보는 국회의사당 건물은 한강일볼이 어떻게 비춰지냐에 따라 정말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오늘은 국회의사당이 꼭 어느나라의 왕과 공주가 살 것 같은 궁전처럼 아름다워보인다. 한강일몰의 붉은빛과 더불어 띄엄 띄엄 서 있는 가로등 불빛이 귀엽다.
이곳은 매일 매일 새로운 분위기로 변신했었다. 한강은 답답할 때 가끔 몇 발자국 나서면 되는 거리였지만, 마침 마음먹고 나서는 날에는 어느 지점에서인지 가슴의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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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매일 매일 변하는 아름다운 한강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