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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별은 낮에도 있다’ 리뷰 – 우주은 배우가 빛낸 감성과 소극장의 여운

 대학로 연극 ‘별은 낮에도 있다’ 리뷰 – 우주은 배우가 빛낸 감성과 소극장의 여운

대학로 나인진홀 1관에서 초연된 연극 ‘별은 낮에도 있다’는 단기기억상실증을 앓는 여성을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은 사라져도 사랑은 남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단순한 멜로보다 인간의 감정을 세심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저는 올해 본 대학로 소극장 공연 중 가장 오래 마음에 남았습니다.

특히 배우 우주은의 연기는 인상적이었어요. 과장 없이, 미세한 눈빛의 떨림으로 인물의 혼란과 사랑을 동시에 표현하며, 스토리보다 ‘얼굴’이 먼저 기억나는 배우였습니다.

무대 연출 면에서도 AI 음악과 OHP라는 독특한 조합이 돋보입니다. 생성형 AI ‘Suno’로 만든 음악은 절제된 감정선을 그려내고, 손으로 직접 움직이는 OHP 빛은 기억의 불완전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조연 배우들도 각자의 개성을 충분히 드러내며 이야기에 현실적인 밀도를 더했습니다. 문민형 연출은 관객이 서사보다 감정에 머물 수 있도록 여백을 남기는 선택을 했고, 그 덕분에 작품은 따뜻하고도 섬세하게 완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