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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잘 보냈는 고?

 오늘 하루 잘 보냈는 고?

전일 밤샘 근무를 신청하였다. 간만에 스펙타클한 밤을 보냈다.

자살소동과 칼부림현장에 해결사로 나섰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외벌이에 아이들 둘을 키우려니 추가 연장근무를 하지 않으면 삶이 녹녹치가 않다.

늘어만가는 아이들의 학원비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은 임금 상승은 근무 의욕을 상실케 한다. 어느 때 부턴가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이 너무나 기다려지고 즐거워 졌다.

삶의 무게를 벗어던지려 하는 짓인지, 아니면 돌파구를 찾으려 하는 짓인지 처음엔 삶의 돌파구를 찾을 강력한 뭔가를 찾고자 책을 집어들었으나, 이제는 책 읽는 것 자체만 즐기는 것 같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의 안일함과 나태함을 이겨내기 위해 틈틈히 독서를 하고 글을 쓰고 있지만 삶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바뀌겠지, 하다보면 변하겠지, 누구보다도 발전이 더딘 내가 하나 타고난 것은 있다.멍청하고 우직하게 그냥 하는 것이다. 최적의 효율성과 좀더 잘하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그놈...

#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