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펜 매거진 26년 5월호 내용입니다 포스트 반포 ‘흑석뉴타운’, 서초·여의도접점의 하이엔드 주거벨트 완성 흑석동 가장자리에 자리한 달마사에서 내려다본 흑석동 일대의 전경 흑석뉴타운 20년, 도시 재구조화의 상징이 되다 한때 가파른 비탈길과 낡은 슬레이트 지붕이 겹겹이 쌓여 ‘달동네’라는 애잔한 수식어로 불리던 흑석동은 이제 서초와 여의도를 잇는 거대한 ‘황금의 가교’로 탈바꿈하며 지정 20년 만에 뉴타운 역사의 화려한 종지부를 찍으려 하고 있다. 2006년 뉴타운 지정 당시만 해도 흑석동은 강남의 변두리, 혹은 반포의 화려한 불빛에 가려진 그림자 같은 공간이었다. 그러나 20년이 흐른 지금, 흑석은 더 이상 누군가의 대안이 아니다.
한강을 정남향으로 조망할 수 있는 희소한 지형적 이점과 지하철 9호선이라는 황금 노선이 결합하면서, 이곳은 서울 도시 재구조화의 가장 상징적인 공간으로 부상했다. 지형적 한계를 자본의 미학으로 치환해낸 흑석뉴타운은 이제 단순한 주거지 정비를 넘어,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