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펜매거진 26년 3월호 내용입니다 13년 만의 개방, 대형마트새벽배송이 가져올 유통 시장의 변화 신세계그룹의 리테일 브랜드 이마트가 운영하는 쓱배송 차량이 전용 물류센터에 주차돼 있는 모습 (신세계그룹 제공) 13년 만의 셧다운 해제, 다시 도는 도심의 혈맥 밤 12시, 도시의 모든 소음이 잦아들 무렵이면 거대한 성채처럼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대형마트의 셔터는 굳게 내려갔다. 지난 13년 동 안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시계는 자정에 멈춰 서야 했다. 2012년, 골목상권 보호라는 명분 아래 도입된 유통산업발전법은 대형마트의 발을 묶었고, 심야 영업 금지라는 족쇄는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배송의 흐름마저 차단했다.
하지만 그 셔터 뒤편에서 소비자의 욕망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마트의 조명이 꺼진 사이, 온라인 플랫폼의 로켓들이 도심을 누비며 새벽을 점령했다.
이제 그 견고했던 빗장이 풀리려 한다. 정부가 발표한 대형마트 규제 완화 방안은 단순히 밤에도 물건을 팔게 하겠다는 결정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