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에서 전쟁이나 분쟁 소식이 전해지면 가장 먼저 요동치는 것이 바로 에너지 가격입니다. 주식시장이나 환율보다도 빠르게, 때로는 몇 분 만에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됩니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국제유가는 2주 만에 배럴당 95달러에서 120달러 이상으로 치솟았고, 2025년 6월 이란-이스라엘 갈등 때는 24시간 만에 7~11%나 급등했습니다.
왜 에너지 시장은 이렇게 빠르게 반응할까요? 그 이유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즉시 끌어올린다 전쟁이 발생하면 시장은 즉각 "에너지 공급에 차질이 생길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특히 중동 지역 분쟁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거래의 20%, LNG의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송로입니다.
한국의 경우 중동에서 원유의 70%를 수입하는데, 대부분 이 해협을 지나야 합니다. 석유는 수요가 극도로 비탄력적이어서 공급이 10% 줄어들면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