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이라는 단어는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제게 기술고시는 그런 설레는 도전이었습니다.
한계를 마주하고 그것을 넘어서는 순간을 상상하기만 해도 설렜습니다. 사실 저는 진로를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께서 사업으로 자수성가하시는 모습을 보며 자랐습니다. "자신만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어 개인과 사회를 성장시켜야 한다"는 말씀은 자연스레 제 가치관이 되었죠.
대학에 입학한 뒤에도 제 꿈은 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는 것이었어요. 스티브 잡스의 전기를 몇 번이나 읽고, 그의 연설문을 외우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군 복무를 마치고 복학하면서 창업의 현실적인 장벽들이 눈앞에 선명히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대학원에 진학해 천천히 준비하자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도피에 가까운 선택이었죠. 그렇게 흔들리던 저를 다른 방향으로 이끈 건, 전공 수업에서 교수님이 무심코 하신 한 마디였습니다.
"이 문제는 기술고시에나 나오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