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 여정지인 강문 해변은 멀리서도 파랗고 가까워도 파란 물이 맑게 드러나는 풍경이었다. 해변을 따라 걷는 이들이 드물지 않게 여유를 만끽했고, 중간의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겨 두며 각자의 방식으로 풍경을 즐겼다. 길을 따라 쭉 이어진 길 끝에는 아치 형태의 작은 다리가 있었고, 그 다리를 건너면 해변은 계속 이어지지만 기차 시간 때문에 다리까지만 건너고 되돌아왔다. 이쯤에서 강문 해변에서 강릉역까지의 동선은 약 20분으로 잡히자 구경은 8시까지로 계획되었다.
검색 끝에 어디서 타야 하는지 확인하자 8시 9분이 막차 버스였고, 그 다음 버스는 시간이 많이 남아 의심이 들었지만 진짜 막차임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남은 기념품과 기타 준비를 뒤로하고 지도 앱에 의지해 정류장을 향했다. 처음에는 사람도 두세 명에 불과했으나 7분이 지나자 점차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버스를 타고도 놓칠까 두근거리는 마음이 서서히 커졌고, 버스에서 내리기 전 탑승구를 확인하며 부지런히 걸어 기차에 올라타 자리에 앉으니 시각은 8시 29분이었다. 조금만 더 지체했더라면 기차를 놓칠 뻔한 순간이었다.
서울에 도착할 때까지의 여정은 끝이 보이듯 순조로웠고, 2만보를 기록으로 남겼다. 예전 정동진 당일치기 기억이 떠오르는 한편,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생각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경비는 교통 55,200원, 식사 51,000원, 입장료 24,000원으로 총 130,200원에 달했다. 당일치기 여행, 진짜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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