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현실 육아 일기 #2 나는 오늘도 한 뼘 더 자랐다. 하늘이 맑고 온화한 바람이 찰랑거리던 어느 날 오후, 나는 우리 꼬물이의 손을 꽉 잡고 동네 공원으로 향했다.
벤치에 꼬물이를 먼저 앉힌 후, 나는 그 옆에 꼭 붙어 앉았다. 꼬물이가 좋아하는 고구마 말랭이 하나를 손에 쥐어주고, 텀블러 뚜껑을 열어 커피 한 모금을 마셨다.
혀가 얼얼할 정도로 뜨거웠다. "앗, 뜨거워."
그 말 한마디를 하며 혼자 실없이 웃었다. 내가 웃으니 우리 아기도 따라 웃는다.
오늘은 밖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한껏 들떴나 보다. 아기만 낳으면...
나는 저절로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다. 어렵게 아기를 가졌으니, 다른 엄마들보다 더 많은 사랑을 듬뿍 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을 달랐다. 육아는..
아기만 있다고 저절로 되는 게 아니다. 매일매일이 새로운 고난의 연속이다.
나의 온전한 하루를 사랑하는 아기를 위해 전부 바쳐도 내 하루의 끝에 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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