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이 지하감옥은, 겉보기와 달리 결코 폐쇄되지 않았습니다. 오래전에 내려온 불문율을 다시금 공유해드리니, 부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이 안내문을 다 읽고도 들어가겠다면, 그건 당신의 몫이겠지요. 1. 첫 문턱 - 지하감옥 철문을 열면 삐걱이는 소리가 날 겁니다.
소리가 날 때 고개를 돌리지 마세요. 소리가 멈추지 않는다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조용히 문을 닫고 돌아가십시오. 2. 횃불의 불빛 - 입구에서 나눠주는 오래된 횃불을 꼭 받으세요.
꺼지지 않은 불빛이 유일한 길잡이입니다. 불길이 이상하게 흔들린다면, 그 앞을 서성이는 ‘무언가’가 있다는 뜻이니,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움직임을 지켜보세요. 3.
습한 돌벽 -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석벽에 손을 대는 순간, 벽 속에 숨겨진 통로가 열릴 수도 있습니다. 통로가 열리면 결코 들어가지 마세요.
부디, 당신이 궁금증을 이기지 못해 발을 내딛고 싶어도 참으시길. 그 문은 절대 당신이 생각한 곳으로 이어지지 않을...
원문 링크 : 옛 지하감옥 이용수칙 나폴리탄 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