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칼이다. 쥐고 휘두르기 전엔 다만 번뜩이는 상념일 뿐이다.
그래서 생각이 깊어질수록, 발은 뿌리처럼 땅에 박힌다. 움직이지 못한 자는 결국 죽은 자와 다를 바 없지.
산을 넘고 싶다면 신발부터 신어라. 그 단순한 동작이 곧, 세계를 향한 의지의 첫 발이다.
산은 높다. 길은 멀다.
그러나 그 길을 걷겠다고 스스로 신발끈을 조여맨 자만이, 생각하는 자에서 움직이는 자로 태어난다. 그 순간부터, 삶은 비로소 시작된다.
삶이란 원래 무겁다. 그 무게를 모르고 태어난 이는 없으나, 그 무게를 스스로 짊어지겠다고 나서는 이는 드물다.
허나 기억하라. 짧은 세 해를 바친 자가, 그 뒤의 오십 년을 조용히 지배한다.
세상은 단 한 번의 결심으로 뒤바뀌지 않는다. 세 해를 태워야 한다.
재능이 아닌 결의로, 근성이 아닌 투신으로. 시간은 곡식이다.
제때 심지 않으면 뿌리도 내리지 못하고 돌보지 않으면 흉년의 입김에 무너진다. 그러니 오늘을 던져라.
오늘을 불태워라. 오늘을 인생의 씨앗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