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한국 민속문화에서 도깨비는 오래전부터 설화와 신앙의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는 상상의 존재이다. 도깨비는 귀신과 유사하게 여겨지지만 그 기원과 성격 면에서 구별되며, 사람의 죽음으로 생겨나는 귀신(귀신, 鬼神)과 달리 오래된 물건이나 자연물에 깃든 정령으로 간주된다.
도깨비터는 이러한 도깨비가 머문다고 전해지는 특별한 장소로서, 사람에게 길흉화복을 가져다준다는 속설이 담긴 공간이다. 한국, 일본, 영어권, 중국어권 등 각국의 자료를 통해 도깨비와 도깨비터에 관한 전통적인 민속 기록과 문화사적 변천을 살펴보고, 현대 대중문화와 세계적 맥락에서의 의의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도깨비에 얽힌 민간신앙과 구전 설화, 학술 연구 및 타문화와의 비교, 그리고 드라마나 관광콘텐츠 등에 나타난 도깨비의 재현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도깨비와 도깨비터의 개념과 특징 도깨비는 한국 신화·민담에 등장하는 대표적인 상상 속 존재로, 정해진 하나의 모습이라기보다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자연령(自然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