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보고서는 14세기 말 프랑스 중동부 부르고뉴 지역에서 비밀리에 봉인되었던 ‘침묵 교단’ 내부 기록과, 대사죄자(大赦罪者)의 정체불명 사망 사건에 기반하여 작성됨. ‘카르네 프레르(Carnet Frère)’는 교단 내에서 죄의 총량을 육체에 각인하는 ‘성언의식’을 감당하다 실어증에 빠진 채 살아남은 유일한 사제로 알려짐.
사제는 이후 말없이 고해를 받아들이며, 점차 ‘말하지 않는 죄’를 수집하기 시작함. 요괴명: 카르네 프레르 (Carnet Frère) 출현년도: 1386년경 발생지역: 부르고뉴의 폐쇄된 지하 성당 ‘생 드라미엘 수도 성소’ 기원과 전설: 침묵 교단에서는 죄를 언어화하는 순간, 그것이 세상에 실현된다고 믿었으며, 따라서 고해를 ‘말하지 않고 들으며’ 기록하는 의식을 행함.
카르네 프레르는 죄인들의 눈을 바라보며 죄를 ‘귀가 아닌 살갗’으로 받아들이는 의식을 반복한 끝에, 어느 날 혀를 스스로 잘라낸 채 살아 있었고, 온몸에 라틴어 문장들이 음각처럼 부풀...